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문단 편집) ==== 5경기 ==== 그리고 대망의 [[https://youtu.be/pMrNZUSAqX8|5경기]] [[패스파인더(스타크래프트)|패스파인더]]. [[파일:external/pds22.egloos.com/c0052776_4e74dd0f96a0e.jpg]] >'''이럴 때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야 하는데 바람도 안불어요!''' >- [[김태형(1973)|김캐리]] [[허영무]]는 '상대가 같은 수를 또 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는지 1경기와 마찬가지로 다시한번 더블 넥서스 이후 빠른 캐리어를 선택하였다. [[정명훈(프로게이머)|정명훈]]은 1경기처럼 이번에도 정찰이 안되면서 더블넥서스를 견제하지 못했지만 대신 드랍쉽을 선택하였고 드랍십을 이용한 벌쳐 견제 자체는 크게 타격을 주지 못했지만 캐리어 준비하는걸 보고 곧바로 상대 앞마당 뒤쪽으로 탱크를 배치하며 앞마당 자원채취를 방해하고, 동시에 실어나르기로 허영무의 본진까지 타격을 가했다. 그 와중에 스타게이트 1개와 또다른 스타게이트와 플릿 비콘을 감싸는 파일런의 파괴로[* 당시에 엄재경은 플릿비콘도 깨졌다고 했지만 플릿비콘 자체는 깨지지 않았다.] 허영무는 캐리어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앞마당 자원채취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이 순간까지만 하더라도 정명훈의 우승을 점찍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사진 기자들이 미리 정명훈의 부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 사진기자들은 경기 후반부 캐리어를 통해 역전에 성공하여 승부 굳히기에 들어간 '''허영무의 부스 앞으로 이동했다.''' 전용준 캐스터가 직접 언급할 정도...] 같은 팀의 [[김택용]] 역시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한때는 인구수가 테란에게 프로토스가 50 가까이 밀렸고 정명훈은 미네랄 멀티까지 시도하면서 '''[[가을의 전설(스타리그)|가을의 전설]]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때처럼 그렇게 안타깝게 끝나는가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조이기가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허영무]]는 착실히 캐리어를 모으며 조이기 라인 형성을 위해 터렛에 과도한 투자[* 조이기 강화라고 했지만 결국 터렛은 '''대공 타워 역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워크의 나엘마냥 건물 뽑아서 러쉬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마린 안넣은 벙커마냥 지상 병력이 오면 못 막는다. 스2처럼 회수할 수 있는 방어건물도 아니고, 광자포처럼 지대지와 지대공이 모두 가능한 건물도 아니다. 지대공이 끝인 상황이기에 조이기 라인에서 더 몰아붙이지 못하면 그대로 자원낭비, 시간낭비로 귀결되는 결과다.]를 하여 병력 생산과 병력의 전장 투입이 늦은 [[정명훈(프로게이머)|정명훈]]의 허를 찔렀고[* 또한 정명훈이 조이기에 들어가느라 아머리가 늦어져서 골리앗 투입이 조금 늦어져 제대로 끝내지 못했던 것도 한 몫 했다. 나중에 감제와의 인터뷰에서 뒤쪽에 자리를 잡으면서 아머리를 지으라는 명령을 해놨었는데 어째서인지 안 지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걸 알아차리기까지 대략 '''5분'''쯤 걸렸다고.], 민첩한 판단을 내리며 캐리어와 드라군으로 정명훈이 실수로 흘린 병력들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잡아내면서 테란 병력의 진격을 막는 동시에[* 맵 구조상 캐리어를 쓰기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본진간 이동로가 앞길과 뒷길로 나눠지는 구조이기에 허영무 입장에선 기동전을 벌이기 쉬웠다. 그리고 정명훈은 우직하게 앞길만 계속 갔는데 결국 이 점도 병력을 흘리는 원인이 되었다.] 정명훈의 본진에 기습을 가했다. 이후 걸리적거리는 3시의 정명훈의 병력들을 모조리 몰아내버린 후에 허영무는 절묘한 캐리어 운용으로 정명훈의 서플라이에 테러를 가하며 동시에 탱크마저도 조금씩 줄여줬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경기가 흘러가자 당황한 정명훈은 팩토리를 돌릴 생각도 못한 채 추가멀티도 없는 상황에서 자원이 4자리수까지 쌓여가고, 중앙에서 골리앗과 탱크가 따로 노는 치명적인 실수[* 흘린 탱크들은 당연히 드라군들이 와서 전부 주워먹어버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 결국 지상전의 화력에서 서서히 새어나가고 있었다는 증거. 설상가상으로 애드온은 하나 뿐이라 경기 내내 탱크가 1부대를 넘는 장면이 등장하지 못했다.]를 저질렀고,[* 또 하나 정명훈의 실수가 있었는데, 허영무의 드라군 역습에 빨피가 된 배럭을 고쳐놓고도 '''배럭을 하나 더 지었다.''' 정명훈이 당시 경황이 없었다는 걸 보여준 또다른 장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허영무가 드라군과 캐리어 부대를 운용하며 진형을 잡지 못한 골리앗과 탱크를 모두 잡아내고 정명훈의 3번째 멀티까지 날려버리면서 승부를 굳힌다. >'''꺼질것만 같았던, 가을의 전설이! 프로토스의 상징! 백만 프로토스의 희망! 캐리어가, 그 전설을! 가을의 전설을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 [[김태형(1973)]] [[정명훈(프로게이머)|정명훈]]은 마지막 한 수로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하였고 다시 시도한 두 번째 멀티가 날아가면서 미래가 없는 상황이 되자 엘리전을 감행하려는 듯 최후의 러시를 가지만 [[허영무]]가 정명훈의 모든 컴셋을 다 깨면서[* 중계진은 정명훈이 레이스 준비하는걸 허영무가 알았는지 단순히 예측한건지 알지 못했는데 허영무가 캐리어로 테란의 본진을 찌르면서 '''컨트롤타워가 없는 스타포트를 봤기 때문'''에 레이스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정명훈의 제2멀티를 깬 이후 허영무는 캐리어와 드라군, 다수의 옵저버를 떼어놓지 않고 함께 다녔으며 정명훈 역시 이를 알고 있는 듯 레이스를 모아뒀는데도 달려들지 못한 채 질질 끌려다니고 있었다.] 정명훈은 남아있는 본진 커맨드 센터라도 지켜 마지막 스캔을 쓰기 위해 회군할 수밖에 없었고 중앙에서 이 경기 최후의 교전이 벌어진다. 정명훈은 옵저버 다수와 캐리어 다수를 잡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를 예측한 허영무는 옵저버 다수를 뽑아놔서[* 그것도 속도 업그레이드가 된 옵저버였다.] 마지막에 '''5기의 옵저버가 잡혔음에도''' 화면 위에 있던 2기의 옵저버를 끌고 오면서[* 이 당시 정명훈은 커맨드 2개가 박살나고 본진 컴샛마저 파괴된 이후 바로 달아서 스캔을 한 번밖에 쓰지 못했다.] 레이스들은 결국 드라군과 캐리어에 포위당해 결국 마지막 남은 지상군과 함께 모두 전멸하면서 결국 GG, '''그렇게 허영무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가을의 전설이 이제! (3년만에!) 야~ 바람 불어요 지금 바람 불어요! 바람 불어요! (가을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 G~G~!) 가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을의 전설이, 가을의 전설이 이루어졌습니다!''' >- [[김태형(1973)|김캐리]] 위 멘트와 함께 정명훈의 GG가 나왔는데, 직관을 간 스덕들은 느꼈겠지만 희한하게 허영무가 이긴 1, 3, 5세트에서 2, 4세트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바람이 불었다. 특히 5세트는 경기 시작전 바람이 불었지만 허영무가 정명훈의 108터렛 압박으로 위기에 몰렸을때 바람이 잠시 멈췄다가 허영무가 역전하는 분위기가 되자 다시 힘차게 불었다. '''정말 하늘이 허영무를 도운 것처럼.'''[* 결승전 장소였던 전쟁기념관의 광장에는 뒤쪽에 깃발들이 꽂혀있어서 바람이 불면 그 누구보다도 잘 보인다. 특히 중계진 입장에서는 더더욱 눈에 띄게 잘 보였기에 바람 이야기가 계속 나왔던 것.][* 특히 이 결승전의 5경기는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4경기, [[So1 스타리그 2005]] 결승전 4경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결승전 1경기, [[곰TV MSL 시즌3]] 결승전 [[마패관광|4경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 5경기와 함께 역대 개인리그 [[테프전/스타크래프트|테프전]] 결승 경기들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경기이다. [[전용준]] 캐스터 역시도 이 전쟁기념관의 신묘한 바람 덕에 이 경기를 가장 잘 기억나는 중계한 경기 중 하나로 꼽았다.] 경기 외적으론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명훈과 허영무의 [[APM]] 차이가 5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정명훈은 느린 APM을 가진 대신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심리전을 통해 현란한 견제, 견고한 수비를 구사하는 선수다. 정명훈은 그 장점을 십분 활용해 경기 초반 빌드가 먹혔을 때 역으로 벌쳐-드랍쉽을 선택하고, 다시 한 번 페이크를 줘서 옵저버가 늦은 허영무의 뒷마당에 터렛 조이기를 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렇게 드랍쉽 견제마저 실패한 불리한 게임을, 기가 막힌 위치 선정으로 오히려 자기 쪽으로 거의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비록 골리앗이 늦었던 게 결과론적으로 나비효과가 되었지만, 애초에 불리했던 상황에서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었으므로 정명훈의 당시 선택은 과장 없이 이보다 더 나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난전이나 멀탯이 장기인 선수는 아니었기에, 충원 병력의 컨트롤, 팩토리 확충 및 병력 생산, 조인 라인의 병력 회군, 견제의 '''4가지 멀탯'''을 동시에 시도하려다 실패하고, 힘싸움과 손 속도가 장점인 허영무의 [[축차투입|국지전에 휘말려]]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이 약점이 게임 내에서 잘 드러난 사례가 탱크를 계속 흘린 것, 본진에 난입한 벌쳐가 일꾼이 아닌 가스통을 계속 때린 것, 팩토리가 게임 내내 6개를 넘지 못한 모습, 팽팽한 상황임에도 자원이 4자리수까지 남았던 것 등이 꼽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